[Baltimore] Mobtown Ballroom



2014.8.16

대회 부문에선 가장, 
전체 스윙댄스 행사 중에선 Herrang Dance Camp 다음으로 크다고 생각되는
ILHC 전주에 Baltimore에서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가 있다. 
바로 Lindy 500

이 행사를 알게 된건 2013년 여름쯤이었는데, 
스윙타임에서 못보던 외국인 커플을 만나게 되면서였다.
처음엔 그냥 한국을 우연히 들른 여행객 댄서 쯤으로 생각했는데, 춤을 잘춘다?
나중에 우연히 복도에서 몇마디 나누다 보니 Baltimore 지역유지(?)였던거다.

ILHC 전 주말에 자신들이 행사를 하니 
이런 코스로 미국에 놀러오면 좋을거라고 추천하더라.
그리고 지금은 없어진 강정이 기가막혀에 데려가서 치맥 문화를 소개하고 헤어졌다.
대회 수상 경력도 많고 유명한 댄서, 뮤지션들과 친분이 두터운
전국구급 인사란걸 알게 된건 훨씬 후였다.

세계에서 몇 안되는 스윙댄스가 주가 되는 볼룸인 
Mobtown Ballroom의 탄생 배경은 이렇다.
Dorry와 Sommer는 의사 부부인데 직업상 Baltimore에 거주하고 있었다.
당시 근방에는 D.C가 유일한 스윙씬이었고, 
그들도 어쩔 수 없이 장거리 출빠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직업상 긴급 호출이 잦았고, 
그럴 때면 그 먼거리를 다시 돌아와야만 했다.
그래서 에라이 내가 차리고 만다 하고 차렸다.
이후 Baltimore는 D.C보다 큰 씬을 갖게 되었고,
현재는 유명한 댄서인 Nina와 Michael이 운영을 맡고 있다.

댄서들의 관심사인 플로어만 보자면, 
서울과 비교해서 최상급이라고 할 수 없지만, 
세계적인 기준으로 보자면 탑클래스라 할 수 있겠다.
Dorry도 그에 대한 자부심을 언뜻언뜻 보이곤 했다.

"나는 출장 갈 때 언제 어디라도 바로 춤을 출 수 있도록 가죽을 댄 신발을 신고 가거든.
그런데 신발을 빌려 신도록 강요받은 건 한국 뿐이었어"
"밖에서 신던 신발로 춤을 추면 바닥이 망가지지 않아?"
"우리 바닥 봐? 끝내주잖아!"
뭐, 상황은 다를 수도 있는거고, 판단은 각자에 맡기겠다.

참고로 Baltimore는 범죄율이 높기로 악명이 높은데, 
모든 지역이 위험한건 아니고, 
안전지대, 우범지대, 중간계(?)가 존재한단다.
Mobtown Ballroom은 그 중간계에 위치하는데, 
주차하기 위해 한 블럭만 지나갔는데도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만했다.

★☆

ballroom 같은 ballroom 입구

Naomi & Her Handsome Devils in the house

Baltimore (2014) 목록으로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학동) 통영다찌 ★★★★

(세화) 청파식당횟집 ★★★★★

[역삼] 창고43 강남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