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e] club Ann.a (클럽앤)



2015.2.7

앞으로 대구에 가게 되면 스윙댄스홀을 한 군데씩 돌아보려고 한다.
지난번에 갔던데가 아수라장이었나;; ...는 다음에 리뷰하기로 하고, 
이번에 간 곳은 ILHC에서 한방을 쓴 인연으로 알게 된 안나가 사장님으로 계신 클럽앤이다.
(일단 '클럽앤'이라고 부르는것 같은데 정확한 풀네임은 '스윙댄스클럽앤'인것 같기도 하다.)

일단 지하철에서 내려서 지도앱을 켜고 도보로 찾아가 보는데, 거리가 꽤 된다.
한참을 걷다 보니 비교적 밝은 간판으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진행방향에서 볼 수 있도록 입간판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어차피 외부인 출입이 많지 않을테니 낭비인 것 같기도 하다.

사진을 이 따위로 찍어서 그렇지, 상호가 분명 있다.

분명히 간판 보고 내려왔는데, 뭔가 음악이 이상하다?
입구에 들어서니 블루스 타임 (...이라고 하니까 나이트 생각이 나지만) 인 것 같은데, 
계속 그런건 아니고 때 마침 다른 장르 음악을 틀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블루스 음악이 일반적인 소셜 비중에 비해 많이 나오는 걸로 봐서, 
동호회 등의 차원에서 블루스를 밀고 있는 듯 하다.

적극적이고, 호의적이고, 심지어 전투적

댄서분들은 상당히 적극적이고 호의적이었는데, 먼저 춤을 권해 주시는 분이 상당히 많았다.
리딩-팔뤄잉이 잘 안맞게 되면 보통 당황해서 표정이 굳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분들이 즐거운 표정을 지어주셔서 나도 내내 즐겁게 출 수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바닥에 쿠션이 부족해서 바운스감이 잘 안느껴졌다.


안나 사장님도 오랜만에 봤고 해서 뒷풀이까지 따라가게 되었는데, 
'마지막 곡입니다'를 외치더니 칼 같이 음악을 끄고 정리하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그러고보면 예전 린디클럽 시절에도 그랬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차로 뒷풀이 장소로 이동하는 것도 특이했는데, 
역이나 뒷풀이 장소에서 거리가 좀 있고, 주변에 주차할 곳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분위기가 형성된 듯 하다.

* 참고 : 업데이트가 뜸해서 절대 신뢰할 수 없는 서울 외 지역 스윙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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