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반월당 (동대구역점)
동대구역 내 위치
★★★☆
2015.2.8
먹은거라곤 동네 돼지국밥 뿐, 못내 아쉬운 마음을 안고 서울행 KTX를 기다리는데, 왠 점포 앞에 긴 줄이 보인다.
누나 여기 맛있어요? |
순간 드는 생각은 '맛있는데인가?' 반월당이라, 춘천 출신 서울 촌놈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긴 한데, 지하철역명 어디선가 본 듯하다는 것 외에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어차피 시간도 남고 배도 남고(?) 앞뒤 볼 것 없이 줄 뒤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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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고로케 종류가 꽤 많다. 신중하게 사람들 주문 추세와 재고를 확인한 결과, 계란고로케가 가장 인기인 것 같으나, 인기만으로 선택하기엔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메뉴다. 장고 끝에 평소 취향대로 카레고로케와 불고기라이스고로케로 주문.
열차 기다리는 동안 좀 식은 탓일까. 확실히 맛은 있었는데 줄까지 서가며 먹을 맛인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동대구역에서 뭔가 먹을걸 사서 기차를 탄다면 또 여기 말고는 애매하기도 하다.
나중에 찾아보니 반월당은 1호선과 2호선의 환승역이었다. 몇 번 지하철 노선도를 보고 탔음에도 기억이 안났던 것이다. 그리고 내가 쭉 유명한 빵집 이름을 따서 만들었구나라고 생각했던 '반월당'은 대구에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백화점 이름이며, 현재 백화점은 사라졌지만 인근 지명으로 통용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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